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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본 목차

1/ 과학에서 경험주의와 실증주의

2/ 경험주의와 실증주의의 몇 가지 문제

3/ 경험주의에 대한 몇 가지 대안들 (과학사회학)

4/ 규칙준수로서 합리성 ㅡ 문화, 전통, 해석학 (윈치) [링크 바로가기]

5/ 비판적 실재론과 사회과학 (바스카) 

 

 

(이하 『사회과학의 철학』 8장 비판적 실재론과 사회과학에 대한 내 요약이며 옆 컬럼에 내 의견이 게시될 것이다.)

사회과학철학에서 대부분의 논쟁은 아직도 기본적으로 두 가지 선택지 – 실증주의인가 아니면 몇 가지 형태의 해석주의인가의 – 만 있다는 가정 위에서 진행된다. 그렇지만 우리가 본 것처럼(4장 : 과학사회학) 자연과학에 대한 대안적인, 즉 비경험주의적 견해가 있고, 비판적인 형태의 해석주의조차도 주요한 취약점 –하버마스가 제시- 을 가지고 있다. 이 장에서 우리는 자연과학에 대한 반실증주의적인, 그러나 여전히 ‘실재론적인’ 해석에 의해 가능하게 된 사회과학에 대한 몇 가지 접근들을 탐구할 것이다. 

 

참고문헌(실재론의 관점에서 사회과학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시도) 

Keat 1971, Positivism, Naturalism and Anti-Naturalism in the Social Sciences (The journal for the theory of social behaviour 1, 3~17)

Keat and john Urry, 1975, Social Theory as Science

Benton, 1977, The Philosophical Foundations of the Three Sociologies 

Bhaskar, The Possibility of Naturalism

A Realist Theory of Science

Meta-Reality

 

바스카의 저작은 특히 자연과학에 대한 설명에서 실재론적 접근의 가장 체계적으로 발전되고 영향력 있는 입장을 제공했다. (그렇지만 최근 바스카가 보여주는 야심찬 '변증법적' 철학과 동양철학으로의 경도는 이 소개서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다.)

 

@ 비판적 실재론의 특징 (과학적이지만 비-실증주의적 모형 제공)

 

(1) 과학 등과 같은 인지적 실천은 인식 주체에 독립하여 존재하는 어떤 객체에 관한 탐구라는 가정 위에서만 우리는 그 실천을 납득할 수 있다고 비판적 실재론은 주장한다. 이것은 어떤 특정 시점의 어떤 특정 과학의 진리주장이 참인가의 여부에 관한 견해가 아니다. 진리주장은 오로지 관련된 과학만이 제기할 수 있고 평가할 수 있다.

 

(2) 비판적 실재론은 사상이나 언어가 그것의 외부에 있는 어떤 것을 재현할 가능성의 조건에 관한 성찰성을 대부분의 현대철학과 공유한다. 뒤에서 논의할 것처럼, 지식을 가변적인 재현수단(means of representation)을 포함하는 사회적 과정으로 이론화하는 점에서 비판적 실재론은 경험주의와 다르다.

 

(3) 비판적 실재론은 사물의 표면적 외양이 그것의 진정한 특성의 파악을 잠재적으로 오도할 수 있다고 보는 점에서 몇 형태의 실재론과 다르다. 지식이 과정일 수밖에 없고 성취물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도적 외양을 넘어서 그 배후에 도달하려면 인식작업을 수행해야 한다(이때문에 경험적 실재론과 구별되는 심층(depth) 실재론으로 불린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지식대상들의 독립적인 실재성 및 오도적인 외양을 넘어서기 위한 인식작업의 필요성에 대한 비판적 실재론의 강조는 현재의 믿음을 장차의 인식작업(관찰, 실험적 증거해석, 이론적 추론, 대화 등)에 비추어 언제나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을 함축한다는 것이다. 독립된 실재가 있고 우리가 그것에 대해 알아낼 수 있다는 생각을 배제하는, 따라서 현재의 믿음을 잘못된 것이라고 입증하고 정정할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 관념론적이고 상대주의적인 지식이론과 대조적으로 비판적 실재론은 그러므로 ‘오류가능주의(fallibilist)’ 입장이다

 

 

.<실재론과 자연과학>

 

@ 관찰가능한 현상, 비유, 기제

 

근대 과학은 우리에게 세계에 있을 것 같지 않은 이러한 ‘심층적’ 구조들의 존재를 이야기해줄 뿐 아니라, 이것을 이용하여 우리가 경험하고 인정하는 세계의 측면들 –우리가 요리할 때 식품의 속성의 변화 , 부모와 자녀의 닮음 등 – 을 설명한다. 그리고 엄격한 형태의 경험주의는 이것을 과학적 지식의 핵심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왜냐면 이런 이론 실체 다수는 직접 관찰로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실재론자는 과학의 위대한 지적 성취는 세계의 구조가 상식적인 이해력으로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레와 헤세 같은 과학철학자들은 과학의 이론 구성에서 유추와 비유의 역할을 강조했다. (생물학자는 게놈 암호에 대해 이야기할 때, DNA분자의 단백질 합성을 기호체계의 해석에 비유한다. 전류라는 개념은 액체의 흐름에 대한 유추를 포함하며, 다윈의 자연선택 개념은 집에서 기르는 동물과 식물의 선택교배(인공선택)에 대한 유추를 포함한다.) 우리는 비유를 사용하는 이론 구성을 3단계의 과정으로 생각할 수 있다. (1) 관찰가능한 현상들의 유형에 관한 증거 수집 (2) 만약 존재한다면, 이런 유형을 설명해줄 기저적인 구조나 기제는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바로 여기서 과학자는 비유적 사유를 창조적으로 사용하고, 핸슨에 따르면 '역행추론'의 논리가 작동한다. (3) 그 비유에 기초하여 추정한 기제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가설적 가정 위에서 실험과 관찰을 수행한다.

 

(a) 과학이 주장하는 어떤 특정한 종류의 실체들이나 기제들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다는 것과 (b) 과학을 그러한 기제를 발견하고 연구하려는 시도라고 보는 실재론의 해명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재론의 과학이론은 (a)가 아니라 (b)를 수행하려는 시도이다. 과학이 지식에 대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사물들이 실제로 있고, 우리는 과학자들이 고안하는 이론을 통하여 그것을 어느 정도 적절하게 파악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비판적 실재론은 이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철학적 논증이다.

 

<초월적 논증>

초월적 논증은 어떤 현상 p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서술로 취급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다음 ‘p가 기능하려면 사정이 어떠해야 하는가?'의 질문을 제기한다. p를 위한 필요조건으로 어떤 조건이나 사태 c를 찾아낼 수 있다고 상정하자. 우리는 이미 p가 현실적인 것(actual)이라고 인정했기 때문에 p는 가능해야만 하며, 그러므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c도 사실이어야 한다.

 

바스카는 실험, 과학의 논쟁, 그리고 기술에서 과학적 지식의 응용 등과 같은 과학적 실천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서술들을 기초로 초월적 논증을 구축한다. 예컨대, 과학적 실험이 가능하려면 사정이 어떠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우리가 제기한다면 답은 두 묶음으로 분류된다.

  • 실험이 가능하려면 세계가 어떠해야 하는가에 관한 진술 ㅡ 자동적 차원

  • 과학적 탐구자가 실험을 수행할 수 있으려면 그가 어떠해야 하는가에 관한 진술 ㅡ 타동적 차원

 

우리는 일단 자동적 차원에 초점을 맞춰보자. (실험 등과 같이 특징적으로 과학적인 실천이 가능하려면 '세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 비판적 실재론자는 (경험주의 견해에서와 같이) 관찰가능한 일련의 규칙적인 사건들이 자연에서도 상당히 희소하다고 지적하면서 논증을 시작한다. (예를 들어, 태양계에서 행성의 운동을 살펴보자. 이 운동은 우리에게 낮과 밤, 계절 등의 규칙적인 유형을 제공한다. 하지만 우리가 예컨대 날씨를 하루씩 살펴본다면, 기상학이 충분히 지원받고 과학으로 확립된 시기에도 날씨를 예측하는 일은 악명 높게 어려우며 신뢰할 수 없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어떤 특정 지역의 기후 조건이 실제로는 여러 다양한 요인들의 상호작용의 결과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바스카에 의하면, 과학의 실험은 하나의 기제를 고립시켜서 그것의 작동을 다른 기제들과의 상호작용에 따른 간섭이 없이 연구할 수 있게 하는 실천적 개입이다. 즉, 단일의 기제를 고립시킨다면 사건의 규칙적 연쇄를 '촉발'할 수 있고, 이러한 기제의 고립은 과학적 탐구자가 만들어냈기 때문에, 그리고 실험자의 행동이 자연법칙을 만들어낸다고 말하는 것은 터무니없을 것이기 때문에, 자연법칙은 실험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사건들의 연쇄에서 독립되어 있고 그것과 구별되는 것일 수밖에 없다.

 

실험을 통해 발견한 법칙은 기저에 있는 '기제의 경향(tendencies)'을 가리킨다(이때, 이것이 기제가 아니라 기제의 경향임을 주목하라). 그 기제가 인위적인 실험의 상황 밖에서 다른 기제들과 상호작용하고 있을 때에는 그것의 작동 결과가 규칙적이고 관찰가능한 사건의 연쇄로 나타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법칙을 기제의 경향으로, 즉 과학적 실험을 통해 드러낼 수 있는 것으로 제시하는 이러한 견해는 실험에 대한 분석에서 이끌어내는 핵심적인 ‘실재론적’ 견해이다. 실천으로서의 실험은 탐구하고 있는 기제 및 기제의 경향이 실험자의 활동과 믿음에서 독립하여 존재하지 않는다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

 

<실재의 층화 (자동적 차원의 기본구조에 관한 추론)>

A 기제, 힘, 경향 등의 실재적(real) 세계로, 과학은 이것을 발견하고자 한다.

B 사건들의 흐름이나 연쇄의 현실적(actual) 수준으로 ,이것은 실험이라는 조건 아래서 만들어낼 수 있거나 실험실 밖의 더 복잡하고 덜 예측 가능한 국면(conjunctures)에서 발생할 수 있다.

C 관찰한 사건의 경험적(empirical) 수준으로, 이것은 필연적으로 단지 B의 작은 부분집합일 수 밖에 없다.

 

엄격한 경험주의는 오직 C수준의 현상만을 실재하는 것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 온건한 경험주의는 경험하지 않은 사건의 존재를 인정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경험가능한’ 사건(B수준)만을 실재한다고 인정할 것이다. 바스카는 이러한 입장을 현상주의(actualism)라고 부른다.

 

그런데 초월적 – 비판적 – 실재론의 뚜렷한 특징은 제3의, 즉 기제와 그것의 힘과 경향이라는 수준(A수준)의 독립적 실재성을 논증한다. 이 수준은 실험이라는 실천의 납득가능성 그 자체에서 추론할 수 있으며, 또한 당연히 실험을 필요하게 만드는 것에서 추론할 수 있다. 세계에 경험가능한 사건들의 흐름만 존재한다면 실험을 통해 발견해내야 할 것도 없을 것이며, 지식은 단지 그런 사건들을 관찰하고 요약하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실험에 대한 분석은 기저의 인과기제와 힘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만을 입증할 뿐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그 기제와 힘이 어떠한 것인가에 관해서는, 이 분석은 말해주는 바가 달리 없다.

 

<층화, 발현, 환원>

과학이 층화된 실재의 층들을 드러낸다는 일반적인 생각은 아주 널리 공유되지만, 비판적 실재론자들이 자신들을 구분하고 또한 그들과 다른 실재론적 접근들을 구분하는 여러 쟁점들이 남아 있다. 여기서는 이 쟁점들 중 한 가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그것은 수준들 사이의 관계에 관해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과 관련된 것이다. 한 수준의 기제가 그것보다 높은 수준에 있는 기제를 설명한다고 주장한다면, 낮은 수준의 과학이 확립되면 그것이 높은 수준의 과학을 대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가령 모든 과학이 물리학의 기본 법칙으로 환원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판적 실재론은 실재의 층들에 대한 그러한 ‘환원주의적’ 해석을 반대한다. 환원주의가 작동하지 않는 이유는,

 

첫째, 낮은 수준의 과학은 기껏해야 높은 수준에 있는 '기제'의 구성만을 설명한다. 그 기제에 의해 확립된 힘이 언제 '행사되고'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둘째, 높은 수준의 기제가 일단 형성되면 그것의 활동은 낮은 수준의 기제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정서적인 상흔은 중추신경과 내분비선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며, 그러므로 호흡작용에 관련된 화학반응의 속도, 근육에 혈액이 공급되는 속도, 세포와 조직의 수준에서의 무기화학반응의 유발 등을 변화시킨다.) 그러므로 각 수준에서 구성된 기제는 그것 자체의 특수한 실재성을 갖는다.

셋째, 의식처럼 '창발'되는 것이 있다. 창발은 각 수준의 조직에서 질적으로 새로운 속성이나 힘이 생기는 것이다. 비판적 실재론자는 흔히 일종의 창발적 힘 물질론(emergent powers materialism)을 주장한다.

 

<실재의 분화 : 폐쇄체계와 개방체계>

근대 자본주의의 형성 등과 같은 역사적 과정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는 이 경우 그것을 단일한 기저적인 인과기제의 결과라고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는 없다. 이 비슷한 사례들에서 상호작용하는 여러 인과기제들을 실험적으로 어떻게 분리할 수 있는가를 알아내기는 어려우며, 이것은 그런 사례들을 주제로 삼는 학문 분과들의 과학적 지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그렇지만, 화학 원소들이 자연에서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형태인 혼합물이나 복합물에서 그 원소들의 순수한 표본을 분리해내거나, 인위적으로 통제한 조건 속에서 유기체를 기르는 것 등과 같은 다른 사례들에서는 실험이 실천적으로 가능하다.

 

기제들이 우연적인 방식으로 공존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는 경우를 바스카는 ‘개방’체계라고 부른다. 기제들이 자연적으로 분리되어 존재하거나(또는 간섭하는 기제들의 균형이 있거나), 인위적으로 분리해낸 경우를 바스카는 ‘폐쇄’체계라고 부른다. 모든 기제들이 자연적으로 폐쇄체계 속에서 작동한다면 시험은 가능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 경우 세계는 경험주의의 존재론이 이야기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폐쇄체계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다면 실험은 불가능할 것이다.

 

통제한 조건 아래에서 실행한 실험 작업이 특정 물질의 속성과 힘을 드러낸다면 –예를 들어, 특정한 플라스틱이 뛰어난 전기절연체라거나 전류가 자기장을 발생시킨다거나- 이러한 지식은 전기 안전장치나 초인종이나 자물쇠 등의 도구를 만드는 데 응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응용하는 것은 오직, 폐쇄체계 속에서의 연구를 기초로 그 물질이 가졌다고 생각하는 인과적 힘이 개방체계에서도 그 물질의 속성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과학의 실험과 응용은 인과기제가 개방체계와 폐쇄체계 그 어느 쪽에서나 존재하고 작동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자연법칙(이것이 반드시 사건의 규칙적인 연쇄는 아니다)을 ‘초사실적으로(transfactually)’응용한다는 것을 전제한다. 바스카는 ‘자동적 차원’의 이러한 특징을, 실험과 과학의 응용에 대한 분석으로 밝혀낸 것으로, 실재의 'differentiated(차이화)’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세계는 그것에 관한 우리의 믿음에서 '독립하여' 존재하며, '차이화'되어 있고, '층화'되어 있다.

 

<타동적 차원>

여기서 비판적 실재론은 경험주의전통에 반대하여 과학의 사회적/역사적 특성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쿤, 파이어아벤트, 과학사회학자들과 가깝다. 사회적 실천으로서 과학은 과학적 의사소통과 비판의 제도를 전제로 하며, 과학적 추론에서 비유의 역할은 문화의 존재를 함축한다. 그렇지만 비판적 실재론은 실험이라는 실천도 강조한다. 실험은, 세계에 의도적으로 개입하고, 자신의 개입의 귀결을 추적하며, 이러한 귀결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관한 비판적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위자로서 인간을 전제한다.

여기서는 (ㄱ) 비판적 실재론의 가정들과, (ㄴ) 쿤과 파이어아벤트와 구성주의자 과학론, (ㄷ) 경험주의자 과학론을 비교해보자.

(ㄱ) 그것은 과학을 사회적 실천으로 인식하며, 과학적 지식을 사회적 생산물로 인식한다. ; 그것은 과학적 지식의 대상이 지식에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인식한다. ; 그것은 과학의 실험과 발견을 물질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실천으로 설명한다.

(ㄴ) 과학의 사회적 성격은 충분히 인식하지만 과학적 지식에서 대상의 독립적 실재성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는 설명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ㄷ) 경험주의 과학론은 과학적 실천의 사회적 차원이 자리할 공간을 거의 또는 전혀 갖지 못한다. 물론 이 두 가지 과학론의 어느 것도 과학적 지식의 대상의 독립적 실재성을 충분히 유지할 수 없다. 기껏해야 그것들은 ‘표면’에 나타난 사건들의 흐름을 실재라고 보고, 그런 사건들에 대한 요약적인 기록을 과학으로 보는 견해에 갇혀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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