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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실재와 인식론적 구도 : 로크 기초 [2015]

 

(문제제기 : 물질의 본성 ㅡ 러셀 『철학이란 무엇인가/...』로부터)

 

관념론(나에게 맺히는 것을 심적 사실로 다룬다)과 실재론(물체가 정말 내 눈앞에 있다)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가장 먼저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이 로크일 것이다. 내가 사물을 직접 지각할 수 없다면, 어떻게 알까? 라는 구도 속에서 로크는 작업하고 있다. 

 

그렇다면, 물질의 본성을 알 필요성은 무엇일까? 그 물질이 정말 무엇인지 궁금해서가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주관의 영역을 벗어났을 때, 즉 다른 사람도 이 물질을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살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센세는 말한다. 살아가는 도중 객관적 사실을 확보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 물음을 던진다고 센세는 말한다. [본인의 의견은 다름]

 

경험론자가 주장하듯 감각 이면의 것을 알 수 없다면 우리에게 객관적 사실은 과연 무엇일지 생각하면서 본 강의록을 읽어보자.

 

(문제제기 끝) 

 

 

(1) 인식론적 실재론자들의 생각

 

- 인식론은, 대상이 있고 내 주관이 있을 때 대상에 대한 직접적 인식이 불가능하고, 중간에 지각의 단계를 거쳐 인식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직접적 인식이 적용되는 것은 내 주관으로부터 지각이라는 단계 사이까지이고, 지각이라는 단계에서 대상 사이에 적용되는 것은 간접적 인식이다. 그리고 간접적 인식은 추리를 통해서 알 수 있다(예, 로크).

- 인식론적 실재론은 내게 들어온 것들의 실재성을 증명해보이더라도 관념론 구도에서 벗어날 수 없다. 

- 인식론은 지각과 감각을 구별한다. 감각은 신체적인 감각기관을 통한 것으로 오류가능성을 포함한다. 물체적이고 분할가능하고 요소적인 감각들이 모여서 형태를 가지고, 이 형태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지각이다. 따라서 지각은 (감각을 모아서 행하는) 판단의 영역에 속한다. (cf. 감각과 지각을 구별하지 않는다면 이성[=아래의 x구간]과 신체[=아래의 y구간]라는 이원론적 구도도 무너진다는 것이 현대철학자들이 겨냥하는 바이다.)

 

 

(2) 인식론의 구도를 통해 로크를 설명해보자.

 

지각하는 자 <------(x구간)------> 지각된 것[현상, 관념] <------(y구간)------> 지각대상

 

지각하는 자와 지각된 것은 직접적 관계이며 지각된 것과 지각대상은 간접적 관계이다. 지각대상을 세계라 할 때, 사람은 그 세계를 하나의 관점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a로, 어떤 사람은 b로 본다. 이 대상은 지각자에 의해서 부분적으로만 지각된다. 곧, 지각대상과 지각된 것 사이에는 부분적 대응만이 존재한다. 지각하는 자가 나무줄기만 보고 그것을 '나무다'라 할 때, 이것은 지성의 작용 = 추론이 사용된 것이다. 로크는 세계를 관념으로 받아들인다해도 세계의 있음을 추론해내며 이를 인정한다. (cf. 데카르트는 바깥의 세계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한바 있다.) 그러나 로크는 나의 직접적 지각이 지각대상에까지 미치지는 못한다는 것을 주장한다(부분적 대응설을 통해).

 

[#] 로크에게 '지각된 것'은 어떻게 우리 머릿속에 들어오는가? 지각대상이 가진 두 가지 성질에 의해 '지각된 것'이 형성되어 우리 머릿속에 들어온다. 물질적 대상의 제1성질은 객관적인 것으로서 연장, 운동이 거기에 해당하고, 제2성질은 주관적인 것으로 감각의 굴절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 거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구분에서 발생하는 로크의 문제점은, 두 성질 간의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음의 질문을 던져보자 - 로크는 우리의 모든 지각은 감각을 통해 들어온다고 이야기했는데, 제1성질에 해당하는 연장, 운동 등을 주관적인 감각을 통하지 않고 어떻게 알 수 있는가? (cf. 버클리의 철학은 여기서 시작한다. 버클리는 제1성질이 없이 모든 것은 주관적 성질이라고 주장한다.)

 

 

(3)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객관적 실체를 어떻게 도출시킬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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