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추가요약 필요

(다음은 실천이성(부르디외, 동문선)의 초반에서 발췌한 것이다.)

 

01. 아비투스들은 구분되고 구별하게 만드는 행위들을 생성시키는 원리들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또한 분류적 도식들이고, 분류 원칙들이며, 비전과 분할의 원칙들이고, 상이한 취향들이다. 그것들은 좋은 것과 나쁜 것, 고상한 것과 저속한 것 등 사이의 차이들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것들은 동일한 것들이 아니다. 그리하여 예를 들면 동일한 행동이나 동일한 재산(재화)도 어떤 사람에게는 고상하게 보일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허영적이거나 잘난체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며, 또다른 사람에게는 저속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02. 구분지어주는 속성은, 그것이 착색 석판화와 회화작품 혹은 반고흐와 고갱을 구별할 줄 아는 누군가인 그는 문제의 공간 안에 편입되어 있으므로 무관심(indiffer)하지 않고, 식별의 범주들 및 분류적 도식들과 어떤 ‘취향’을 부여받음으로 이해될 때에만, 비로소 대단치 않은(indiffer)것이 아닌 차이, 사회적으로 ‘적합한’ 식별 가능한 가시적 차이가 된다. 객관적 차이들의 구조를 체화함으로써 생산된 산물이므로, 모든 행위자들에게 현존하며, 그들의 식별을 구조화한다.

 

03. 우리가 손가락으로 지적할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행위자들의 행위들과 표상들을 조직하는 사회적 공간, 그 비가시적인 현실을 구축한다는 것은 동시에 이론적 계급들, 다시말해 행위들과 이에 따른 모든 속성들이라는 주요한 두 결정인자들의 관점에서 가능한 한 동질적인 이론적 계급들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04. 다음으로 그들이 경우에 따라 혹은 우연히 지나가며 만난달지라도 « 서로 의견이 맞지 않고 »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없으며 서로의 마음에 들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 반대로 사회적 공간 안에서 인접성은 서로를 접근하게 해준다. 그러나 이런 측면은 그들이 맑스적 의미에서 하나의 계급, 즉 다른 계급에 대항하고 공통목표 위해 동원되는 하나의 집단 구성을 의미하진 않는다. 내가 구축하는 이론적 계급들은 그 어떤 다른 이론적 재단보다도, 예컨대 성. 민족 등에 따른 재단보다도 맑스적 의미에서 계급들이 될 경향이 있다. (내가 정치지도자이고 경영자들과 노동자들을 동시에 규합하는 큰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왜냐면 그들은 사회적 공간 안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05. 이론에서, 특히 현실에서 계급들의 존재는 투쟁의 쟁점이다. 각자 경험하듯. 그리고 바로 여기에 사회적 세계에 대한 과학적 인식과 사회적 계급들의 문제해결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 있다. 이처럼 계급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선의의 모든 연구는 진행과정에서 이런 논지들을 만나게 된다)은, 결국 차이들과 분화원리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차이, 내가 사회적 공간에 대해 말하면서 표현하는 것, 는 존재하고, 그것도 집요하게 존재한다.

 

06. 사회적 계급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설령 맑스의 이론이 방향을 잡은 정치적 작업이 어떤 경우들에 있어서 최소한 동원 단계들이나 위임자들을 통해서 이 계급들을 존재하게 만들 수 있었다 할지라도 말이다. 존재하는 것은 사회적 공간, 즉 차이들의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계급들은 이를 테면 가상적 상태로, 점선으로 존재하며, 하나의 소여로서가 아니라 ‘만들어내야 할 무언가’로서 존재한다.

 

   그렇다면 사회적 세계와 그것들의 분할들이 사회적 행위자들이 협력과 갈등 속에서 개별적으로, 그리고 특히 집단적으로 만들어내야 하고 구축해야 하는 그 무엇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같은 구축들이 일부 민족학 방법론자들ethnomethodologues이 생각하고 있다 여겨지는 것과는 달리 사회적 공허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공간 안에서, 무기들이기도 한 여러 상이한 종류의 자본의 배분 구조에서 점유된 위치는, 이 공간을 보존하거나 변모시키기 위해 그것들의 표상들과 투쟁에서의 입장들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구조들과 주관적인 구축들 사이의 이와 같은 복잡한 관계는 객관주의와 주관주의, 구조주의와 구성주의, 심지어 유물론과 관념론의 통상적인 양자택일들을 넘어서 위치하는데 “세계는 나를 포함하고 하나의 점으로서 나를 삼켜버리지만, 나는 이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공간은 나를 하나의 점으로 포함한다. 그러나 이 점은 ‘하나의 관점’이고, 사회적 공간 속에 위치한 하나의 점으로부터 취해진 하나의 ‘시각’의 원칙, 다시말해 객관적인 위치에 의해 형태와 내용이 규정되는 그런 각도의 원칙이다. 이러한 객관적인 위치로부터 이 각도는 잡힌다. 사회적 공간은 분명 처음이자 마지막 현실이다. 왜냐면 여전히 그것은 사회적 행위자들이 그것에 대해 가질 수 있는 표상들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07. 축적의 다른 형태들이 다소간 완벽하게 통제될 때 정치적 자본은 가장 중요한 분화 원칙이 되며, 정치적 특권자 명부에 들어간 자들은 권력의 장을 장소로 하는 지배적인 지배원칙을 위한 투쟁에서, 학력자본의 소유자들 이외에 다른 적수들이 거의 없다. (사실 모든 점을 고려할 때, 러시아와 다른 곳에서 최근에 발생한 변화들의 근본적 원인은 정치적 자본의 소유자들, 제 1세대와 특히 제2세대 소유자들과 학력자본 소유자들 사이의 경쟁이다. 후자들은 기술관료들과 특히 연구자들 혹은 지식인들로서 부분적으로는 그들자신이 정치적 특권자로부터 비롯되었다.)

 

08. 문화적 자본의 배분구조의 재생산은 가정들의 전략들과 학교제도의 특수한 논리가 맺는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가정들은 스피노자의 의미에서 일종의 코나투스에 의해, 다시말해 모든 권력 특권과 함께 그들의 사회적 존재를 영속화하는 경향에 의해 움직이는 단체들=법인체들이다. 이 사회적 존재는 생식능력의 전략들, 결혼전략들, 상속전략들, 경제적전략들, 교육전략들과 같은 ‘재생산 전략들’의 원칙에 자리잡고 있다. 가정들은 그들의 문화적 자본이 보다 중요하고, 그들의 경제적 자본에 비해 그들의 문화적 자본의 상대적 비중이 보다 크기 때문에 (그리고 다른 재생산 전략들 : 경제적 자본의 직접적 양도를 목표로 하는 상속 전략들은 덜 효과적이고 상대적으로 덜 수익성이 있기에) 그만큼 더 학교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09. 학교제도는 그랑제꼴생과 대학생들사이의 단절을 성립시킴으로써 대귀족, 소귀족, 단순한 평민들을 분리시켰던 것과 유사한 사회적 경계선을 확립한다. 이와 같은 분리는 기숙사의 칩거적 삶과 대학생의 자유로운 삶 사이의 대비를 수반하는 삶 자체의 조건들 속에서 우선적으로 나타난다. 다음으로 그것은 선발시험들을 준비하는 공부의 내용과 조직화에서 나타난다. 한쪽에는 매우 엄격한 지도와 매우 학업적인 OO의 형태들이 있고, 특히 순종을 강요하고 기업의 세계와 분명한 유사성을 보여주는 긴급한 경쟁적 분위기가 있다.

 

   끝으로 이러한 분리는 ‘선발시험 자체’ 속에서, 그리고 이 선발시험에 의해 나타난다. 또 그것은 이 선발시험이 꼴찌로 합격한 자와 일등으로 붙은 자를 타고난 차이로 분리시키면서 설정하는 진정한 마법적 경계선인 의례적 단절에 의해 나타난다. 이러한 차이는 하나의 ‘명칭’이나 ‘칭호’를 지닐 수 있는 권리에 의해 표시된다. (그 패러다임은 뒤르켕이 분석하고 있는 분리, 즉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것 사이의 분리이다.)

 

   학업상의 계급(등급)을 매기는 행위는 언제나 그리고 이 경우에 있어서는, 서품ordination행위이다. 이 낱말이 프랑스어에서 지니는 이중적 의미에서 말이다. 그것은 서열상의 사회적 차이, 결정적 질서관계를 설정한다. 선발된 자들은 일생동안 그들의 소속(출신)에 의해 표시된다. 그들은 중세적 의미에서 기사단과 귀족의 멤버들이다. 이들 계급 전체는 본질상의 차이에 의해 보통 사람들과 분리되며, 이런 연유로 지배가 정당화되는 사람들로 이루어지고 분명하게 한계가 설정되어 있다. […] 프랑스 미국 일본 같은 모든 선진사회들에서 사회적 성공은 이제 이미 존재하는 사회적 차이를 학력적으로 인정하는 최초의 명명 행위(예:todai)에 매우 긴밀히 달려 있다.

 

(끝)

 

위로가기

→ 구성주의와의 상이점은 ?

  • Facebook Clean
  • Twitter Clean
  • Instagram Clean

© 2023 by CHEFFY. Proudly created with Wix.com

업데이트 구독하기

축하합니다! 사이트가 구독됩니다.

bottom of page